서양화를 전공하는 분들이 대부분 사용하시는 도구 중에 '왁구바리'라 불리는 공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왁구바리는 잘못된 명칭이라고 생각합니다. ‘왁구바리’란 일본 말 이기도하고, 원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고안된 도구가 아닙니다.
이 공구에 정확한 명칭은 철판용 '클램프'로 본 목적은 얇은 철판을 구부리는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저도 대학을 다닐 땐 ‘왁구바리’란 용어를 사용했지만 이젠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일반적으로 캔버스 천을 당길 때 사용하는 공구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철판용 ‘클램프’와, 캔버스 ‘플라이어(pliers)’입니다.
철판용 ‘클램프’은 주둥이(?) 부분이 평평하고, 캔버스 ‘플라이어’는 톱니 모양으로 서로 맞물리게 되어있습니다.
클램프는 천을 당길 때 슬라이딩이 되어 천이 상하는 경우가 캔버스 플라이어 보다는 적습니다.
전 클램프를 사용하지만 손아귀 힘이 적은 여성분들은 캔버스 플라이어 사용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종류>
[OKT]철판클램프
원산지 : MADE IN TAIWAN
소비자가 : 약 10,000원 (2006년 현재)
원산지 : MADE IN U.S.A
소비자가 : 약 26,000원 (2006년 현재)
원산지 : 중국
판매가 : 약 9,000원 (2006년 현재)
원산지 : 중국
판매가 : 약 5,200원 (2006년 현재)
클램프 구입 시 주의 할 점
클램프는 화방이나 공구상가에서 구입 할 수 있는데, 화방보다는 공구상가에서 구입하시면 아래 가격보다는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하실 때 작은 상자 안에 클램프가 들어있는데, 상자를 열어서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오리 주둥이 같은 부분에 상단과 하단사이에 공간에 생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구입하신 후 주둥이 모퉁이가 날카롭게 되어 있어서 천이 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퉁이 부분을 그라인더나 줄로 둥글게 갈아서 사용하시면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첫 번째 이미지-[OKT]철판클램프-를 사용하는데, 주둥이 상단이나 하단에 가죽을 붙여서 사용하니까 손아귀 힘이 덜 들고 슬라이딩도 돼서 좋더라고요. 가죽을 돼지본드로 붙였는데도 생각보다 잘 떨어지지도 않고 잘 쓰고 있어요.
클램프 사용법
그럴 땐 다른 플라이어(뺀치)로 장금 장치를 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하면 장금장치 사이에 손가락이 물려서 피멍이 들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 클램프 아래 주둥이(?)에 가죽을 붙이면 손 힘이 덜 들어가서 작업이 편하고,
천이 찢어질 우려가 덜하다. 접착제는 일반 돼지 본드로 붙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