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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용어
2014.05.21 20:47

파르미자니노(Parmigian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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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자니노(Parmigianino:1503.1.11~1540.8.24)

 

파르미자니노.jpg

<Cupid> 1523-24

 

  이탈리아의 화가. 본명 Girolamo Francesco Maria Mazzola. 파르마 출생. 코레조에게 사사하여 그의 후계자가 되었다. 파르미자니노는 16세기에 베네치아 밖에서는 가장 잘 알려진 초상화로 중 한 사람이었다. 전성기 르네상스 이후의 세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 우아하고 세련된 마니에리스모 양식을 개발했고 주요작품인 <성녀 카타리나의 신비한 결혼 Mystic Marriage of St. Catherine>(1521경)을 보면 코레조의 영향이 뚜렷이 나타나 있다. 또한 그는 처음으로 에칭을 사용한 이탈리아 화가의 한 사람으로 주로 슈요가 많은 자신의 드로잉을 복제하기 위해 에칭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1520년경이 되면 그 전 세대의 거장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레오나르도 다빈치등이 이루어 놓은 업적으로 인해 더 이상 미술의 발전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견해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사실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등은 제자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위대한 천재들이었다. 사람들은 "미술의 발전은 이제 정지된 것인가?" 하고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정신적 위기였으며, 곧 미술의 위기였다.

 1522~23년경 2편의 프레스코 연작을 그렸는데, 하나는 파르마에 있는 사조반니에반젤리스타 교회의 두 예배당에 그린 것으로 교회의 돔과 펜덴티브의 대형 벽화는 같은 시기에 코레조가 제작했다. 다른 하나는 파르마 외과에 있는 폰타넬라토 성의 천장에 그린 <디아나와 악타이온의 전설 Legend of Diana and Actaeon>이다. 이 작품의 구성은 파르마의 카메라 디산파올로 있는 코레조의 작품을 연상시킨다.

 1524년 그는 볼록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볼록한 패널에 담은 유명한 자화상을 포함하여 3점의 작품을 가지고 로마로 갔고 이 작품들은 교황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로마에서 제작한 대표적 작품으로는 <성히에로니무스의 환상 Vision of St. Jerome>(1527)이 있다.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몸매와 얼굴의 이상적 아름다움을 추구한 점에서 라파엘로의 영향이 보다 지배적이라 할 수 있다.

 1527년 <성 히에로니무스의 환상>을 제작하던 중 로마를 약탈한 제국 군대의 방해로 작업을 중단하고 볼로냐로 갔다. 그곳에서 걸작 중 하나인 <성모와 성녀 마르가레트와 여러 성인들 Madonna with St. Mangaret and Other Saints>을 그렸다. 1531년 파르마로 돌아가서 남은 생애를 보냈는데, 후기의 주요작품으로는 <목이 긴 성모 Madonna dal Collo Lungo>(1534~40년)와 산타마리아델라스테카타 교회의 돔에 그린 프레스코가 있다. 후자의 작품은 거대한 규모의 교회의 장식계획의 일부에 불과한 것이었는데 그가 제작한 극도로 지체했기 때문에 결국 계약을 어긴 죄로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미술가들은 통일된 양식을 만들기 보다 개개인의 특성을 극대화시켜갔다. 틴토레토(Tintoretto, 1518∼94)와 같은 화가는 대각선이나 중심점이 존재하지 않는 불안정한 구도를 통해 극적인 효과를 표현하고자 했고, 브론치노(Bronzino, 1503∼72)는 원근법이 적용되지 않은 얕은 화면 위에 몸을 꼬거나 비튼 인물들로 신화나 전설을 우아하고 관능적으로 표현하는데 몰두했다. 그리고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는 자연적 색채를 무시하고 모호한 윤곽과 평면적 구도로 감성적이고 환상적 분위기의 종교화와 초상화를 남겼다. 이들이 재현한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자기 마음속의 아름다움이었다. 심각한 정신적 혼란에 시달렸던 당시의 몇몇 젊은 미술가들은 그들 스승들을 모방하는 대신에 르네상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와 균형을 거부했다. 그들은 반고전주의를 지향하기 시작했다. 젊은 미술가중에는 완벽한 조화를 추구했던 르네상스의 고전주의를 포기하고 터무니없이 기발한 착상으로 그들을 이겨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후세에 이와같은 경향을 비판하는 비평가들에 의해 이 시대의 불안정한 이탈리아 미술에 창의성보다는 손재주를 지나치게 부리는, 지나치게 과장된 수법의 인위적인 미술이라는 의미에서 매너리즘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사실 매너리즘은 손이란 이탈리아어인 Mano에서 온 말이다. 파르미지아니노의 목이 긴 성모는 이러한 경향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성모화는 목이 길어서 ‘긴 목의 성모’라고 일컬어지는데, 이것은 매너리즘(manierisme:기교주의) 특유의 포름으로, 코레조풍의 섬세한 명암법을 살리고 빛의 효과를 구사하여 우아하고 세련된 화풍을 이룩하였다. 성모를 자기 나름대로 우아하고 고상하게 표현하려고 애쓴 나머지 성모의 목을 마치 백조처럼 길쭉하게 그려놓아 작은 타원형 얼굴에 길고 가는 목을 가졌으며 그녀의 손은 부러진 것처럼 맥이 빠지고 그녀의 손가락은 가늘게 뻗어있다. 그녀의 상체는 과장되어 배꼽까지가 얼굴의 세배나 되게 길며, 배꼽 아래의 넓고 긴 아랫배를 상상할 수 있다. 긴 다리에 발은 가늘고 길며, 또한 그녀는 그녀 뒤의 기둥보다 키가 크다. 그녀의 왼쪽 허벅지와 다리는 그녀의 엉덩이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온 것처럼 보여 몸에 붙어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또한 인물들을 성모의 양쪽에 균등하게 배치하는 대신에 붐비는 천사들을 비좁은 왼쪽 구석에 몰아놓고, 오른쪽에는 괴상한 모양의 원주와 너무 작아서 성모의 무릎에도 못미치는 예언자를 배치하여 넓게 터놓고 있다.

 이 작품을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기교적이라고 폄하할 수도 괴상한 취미를 가진 화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그림은 완벽한 조화에 관한 고전적인 해결 방식만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려고 매우 일관된 방식을 사용하여 전통적 수법을 애써 피하고 있다.

 파르미지아니노 처럼 르네상스시대가 끝나갈 무렵의 화가들은 이렇게 주관적이고 감상적인 눈에 의해 그림을 그렸다. 이 시기는 회화사에서 개인의 기교와 개성이 마음껏 발휘되는 해방의 시기였다. 절대적 정신가치였던 신권이 붕괴되어가는 정신적 위기 상황에서 미술가들은 중세미술의 신성불가침한 전형적 규범, 전성기 르네상스 미술의 균형잡힌 절제미 따위의 짐을 벗어던졌다. 이전의 거장들이 공들여 만든 조화와 균형과 이상적 자연미 구현이라는 절대가치는 독창적 착상과 상상력, 장식적 우아함, 자의식이 강한 기교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되었던 것이었다.

 이처럼 미술가들은 통일된 양식을 만들기 보다 개개인의 특성을 극대화시켰으며 틴토레토(Tintoretto, 1518∼94)와 같은 화가는 대각선이나 중심점이 존재하지 않는 불안정한 구도를 통해 극적인 효과를 표현하고자 했고, 브론치노(Bronzino, 1503∼72)는 원근법이 적용되지 않은 얕은 화면 위에 몸을 꼬거나 비튼 인물들로 신화나 전설을 우아하고 관능적으로 표현하는데 몰두했다. 그리고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는 자연적 색채를 무시하고 모호한 윤곽과 평면적 구도로 감성적이고 환상적 분위기의 종교화와 초상화를 남겼다. 이들이 재현한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자기 마음속의 아름다움이었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무엇인가 새롭고 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것을 창조하고자 모색한 이 작품은 인습적인 아름다움과는 다른 어떤 효과를 이룩하고자 하는 욕망에 근본을 둔 오늘날 현대 미술과 맥을 같이 하는 매우 '현대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파르미지아니노의 작품 중 <잔 갈레아초 산비탈레 Gian Galeazzo Sanvitale>(1524).<안테아 Antea>(1535경~37)등 젊은 여성을 그린 뛰어난 초상화 중 몇 점이 현재 나폴리의 카포디몬테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의 양식은 가늘고 우아한 형태와 뛰어난 기교로 가장 화려하고 널리 알려진 마니에리스모 양식의 하나였다. 그것은 전성기 르네상스 고유의 자연주의 원칙을 약화시키고 라파엘로의 후기 양식을 극도로 발전시킨 것이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모호한 공간적 구조와 길게 변형시킨 인물형태. 그리고 자연미를 초월하는 율동적.감각적인 아름다움으로서, 미술사가인 바시리는 이 3번째 특징을 '세련미'라고 표현했다. 특히 가느다란 형태를 통한 우아미의 추구는 회화에서뿐만 아니라 많은 데생에서도 뚜렷이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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