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지(Kent紙) 알고 사용하자!
• 종이의 앞과 뒤
제조 과정에서 종이는 반드시 앞쪽과 뒤쪽이 구분된다.
백상지라고 부르는 모조지 계열이나 아트지, 수입지도 필연적으로 뒷면이 있다. 공책이나 일반 복사지에 연필로 필기할 때 앞면과 뒷면의 필기감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히 뒷면은 거칠고(평활도가 낮고) 인쇄 상태가 좋지 못하다.
코팅된 아트지의 경우 앞과 뒤의 차이가 육안(肉眼)으로는 잘 구분이 되질 않지만 앞면과 뒷면은 반드시 존재한다. 종이 제조 과정에서 초지를 뜰 때 이미 앞면과 뒷면이 결정되는데, 망에 닿아(모기장 모양) 탈수되는 면이 뒷면이 된다.
제조 과정의 코팅과 광택의 과정에서 최대한 앞뒤의 격차를 줄이는 작업을 하지만 코팅 과정이나 광택 과정이 없는 백상지 계열, 엠보싱지 계열, 레자크지 계열, 최근 나오고 있는 중성지 계열은 앞뒤 차이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종이 제조 시 첨가되는 ‘충전제’와 ‘사이즈제’
- 충전제
충전제(Filler)는 종이의 품질 특성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기능성 첨가제의 일종으로 충전제를 사용하는 목적은 다음과 같다.
① 종이의 내부 조직을 치밀하게 한다.
② 불투명도 및 평활성이나 광택 등의 보존성을 향상시킨다.
③ 백색도를 높인다.
- 사이즈제
사이즈제(Sizing agents)는 종이에 내수성을 높이고, 잉크의 번짐을 방지하는 약품이다. 셀룰로오스 섬유로 구성된 종이는 기본적으로 친수성(親水性_Hydrophile_물 분자와 쉽게 결합 되는 성질을 의미)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흡수지, 화장지나 종이수건 등은 종이의 우수한 흡수 특성을 활용한 제품이다. 하지만, 이 밖의 종이들은 정도는 다를지라도 내수성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제조 공정 중 사이즈제를 첨가하게 되는데 사이즈제를 첨가하는 공정을 사이징(Sizing)이라고 한다.
•켄트지 앞뒤 구분 방법
방법 1
앞면과 뒷면의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우선 종이 중앙을 잡고 들면 휘는 안쪽이 앞면일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앞면에 종이의 내수성을 높이고, 잉크의 번짐을 막아 주는 사이즈제(Sizing agent)와 종이의 내부 조직을 치밀하게 하고, 백색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충전제(Filler)라는 코팅 용액으로 코팅이 되어 있어 용액이 마르면서 앞쪽으로 말리게 된다. 하지만 절대적이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방법 2
방법 1의 경우 보관 상태나 켄트지 크기에 따라 구분 이 안 되는 경우가 간혹 있기에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는 매끄러운 면과 거친 면을 확인하는 것이다. 조명 아래서 자신의 눈높이로 양쪽 면을 비교해서 매끄러운 면을 찾는다.
앞면은 매끄럽고 약간 반짝이는 느낌이 들고, 뒷면은 탁하고 격자무늬의 기계 자국이 남아 있어 거칠어 보인다.
방법 3
또 다른 방법으로 연필을 앞면과 뒷면에 번갈아 가면서 선을 칠해 보면 앞면은 매끄럽게 칠해지고, 뒷면은 거칠어서 촉감이 부드럽지 못하고 연필 가루가 많이 생긴다.
방법 4
켄트지의 절단면을 보는 방법으로 예리한 쪽 면이 앞면이다.(4개의 면 중 긴 쪽을 본다)
방법5
손톱으로 켄트지를 긁을 때 나는 소리로 구분할 수 있다.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종이의 크기가 작을수록 구분이 힘든 것 같습니다.